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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지역 설정 변경하기

구글 지역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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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k Kim

기본적인 구글 검색 설정에서 지역만 변경하면 해외 구글의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번거롭게 고생해가며 찾아도 옛적에 막힌 조잡한 방법에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있기에 어떻게 구글 지역 설정을 하는지 알.아.보.자.

여서부터 본문 요이땅

나라별 구글과 검색 결과

구글이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점은 범국가적으로 생성되는 수많은 웹문서들을 감당하면서도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반영하여 검색의도에 적합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임.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으로 알고리즘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관리할 문서를 글로벌 단위로 일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국가별로 구글을 쪼개 놓고 각각의 나라에서 선호되는 문서만을 대상으로 수집한 뒤 더 하위의 검색환경 단위로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검색결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음.

허지만, 이 과정에서 쪼개진 별개의 구글은 나라마다 취급하는 문서가 다를 뿐 아니라 과거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구글 세이프서치를 강제 적용한 것과 같이 정책 또한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의 지역과 정책에 부합하는 일반적인 검색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은 타 지역의 구글을 사용해야 했음. 이를 위해, 과거라면 Google.com.gh, Google.co.jp와 같이 특정 국가의 구글 도메인으로 접속하여 검색하기만 하면 그 나라의 검색결과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2017년 말 구글의 구조 업데이트로 인해 URL만 그대로 유지될 뿐 의미가 없어졌고 사용자의 IP 주소에 의해 실제 위치한 국가의 검색결과를 반환하게 되었으니 국내 사용자는 한국 구글의 검색결과만 볼 수 있었음.

그래서, 국내에선 잠시나마 대안으로 사용하게 된 방법이 NCR 우회였음. 여기서, NCR은 IP 주소의 위치에 따라 지 맘대로 국가를 이동하지 말라는 의미의 No Country Redirection의 약자로, 보통의 해외 구글 도메인 뒤에 ‘/ncr’을 붙여주기만 하면 이전과 같이 해당 지역의 검색결과를 보여주던 구글의 URL 파라미터였음. 허지만, 현시점의 구글에선 불필요한 파라미터라고 생각해 제거했는지 어떤 국가의 도메인에서도 404 페이지만 보일 뿐 반응하지 않으므로, 해외 구글 주소에 이것저것 쓰까 놓은 형태의 구글 검색 지역 설정은 모두 의미가 없어졌고 사용자의 실제 위치정보 값을 직접 변경할 수 있는 방법들만이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겠음.

구글 지역 설정 변경 방법

사용자의 IP 주소에 의해 반영되는 위치정보 값이 어떻게 표현되고 국가별 구글이 어떻게 지정되는지 GL/HL 파라미터를 활용한 구글 우회 설정을 참고하면 더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구글 검색 설정에서 지역 옵션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동일하게 구글 국가 변경이 가능하고 보다 더 직관적이기까지 하다 보니 가볍게 이 짝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음.

우선, 지역 설정을 하기 위해 구글 검색 설정 창으로 이동해야 하니, 열려 있는 페이지가 구글 메인 페이지라면 좌측 이미지처럼 우측 하단의 [설정]-[검색 설정]을 클릭. 검색결과 페이지라면 우측 이미지처럼 우측 상단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검색 환경설정]을 클릭하여 이동.

구글 검색 설정 창으로 이동했으면, 본문 영역 가장 하단에 위치한 [지역 설정] 옵션에서 검색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국가로 변경한 뒤에 [저장]. 그리고, 지역 설정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보기 위해 다시 검색결과 페이지로 이동

확인해 보면, 기본 설정에선 좌측 이미지처럼 한국 IP 사용자이기에 세이프서치가 적용되어 필터링 된 검색결과를 보여주지만, 검색 설정에서 지역을 변경한 뒤엔 하단의 위치정보가 반영된 것과 함께 세이프서치도 적용되지 않는 것을 보아 해당 국가로부터 제대로 검색결과를 받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단순 세이프서치 우회 목적이라면 이 정도의 설정 변경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특정 해외 지역의 보다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볼 필요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설정까지 참고하는 걸 추천하겠음.

구글 언어 설정 변경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구글은 나라별로 독자적으로 관리되기에 각각 별개의 구글이라고 봐도 되지만, 한 국가에 여러 언어 사용자가 있는 것처럼, 같은 국가의 구글이라고 해도 언어 설정에 따라 검색결과 또한 달라짐. 따라서, 보다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위해서라면, 검색 설정에서 구글 국가 변경과 함께 적합한 언어 설정 또한 반영해서 변경하는 것을 추천하겠음.

국내에선, 이상하리만큼 구글의 언어 설정을 지역 설정과 동일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IP 주소에 따라 가장 적합한 언어가 설정되는 구조이기는 해도 위치정보와는 별개로 반영되는 값이기 때문에, 앞의 구글 국가 변경과는 별개로 한국 사용자는 한국어로 설정된 기본값을 다른 언어로 변경해줘야 함. 따라서, 다시 [구글 검색 설정] 창으로 가서 좌측 [언어] 탭으로 이동한 뒤 언어를 변경하고 [저장].

그리고, 변경 전후를 보면 동일한 가나 구글에서 동일하게 검색했을 때, 위 이미지처럼 언어 설정이 한국어로 된 것 보다 가나의 주요 공용어인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조금이나마 더 현지화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특수한 목적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언어는 우회할 지역의 주요 사용 언어로 설정하는 걸 추천함.

검색 지역 설정이 만능은 아님.

앞에선, 검색결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국가와 언어 설정까지만 언급했지만, 이 외에도 모바일과 PC 같이 기기의 형태, 그리고 시/구/동과 같이 국가 보다 더 세부적인 위치정보에 따라서도 검색결과에 영향을 줌. 이 중, 기기의 형태는 PC에서 개발자 도구를 사용해 모바일과 동일한 환경인 것처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기라도 하지만, 세부적인 위치정보는 오직 IP 주소에 의해 반영될 뿐 구글 지역 설정을 변경한다고 해도 국가 단위까지만 반영되기에 딱히 방법이 없음.

#VPN과 프록시

결국, 구글 내부에서 세부적인 위치를 반영한 로컬 검색결과를 인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VPN 또는 프록시 서버처럼 외부의 물리적인 IP 주소를 경유해 그 지역의 검색결과를 받아오는 형태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만이 답임. 허지만, VPN이고 프록시고 자신이 확인하고 싶은 지역 단위가 더 세부적일수록 해당 지역에 위치한 IP 주소들을 보유하고 있는 외부 서비스들 또한 찾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중계 서버를 만드는 것 말고는 실질적으로 국가 단위의 구글 설정에서 만족하는 것이 좋겠음.

#대체 검색엔진

구글만큼 검색의도에 적합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검색엔진도 없기에 사업자나 마케터와 같이 특수한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글만을 고집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국내에서 검색환경을 인위적으로 변경하려는 사용자 중 구글 성인인증 우회 용도로 필터링 정책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대다수이기에 굳이 관심도 없을 구글의 복잡한 기능과 구조를 이해해가며 쓸 필요는 없음. 이런 경우라면, 계정과 인증을 비롯한 어떤 형태로든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지역 및 언어 설정이 가능해 세부적인 검색결과도 얻을 수 있으면서, 필터링 기능도 온/오프 할 수 있는 덕덕고와 같은 대체 검색엔진들도 있으니 이 짝을 써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겠음.

개인정보에 대해 언급하다 보니 참고로, 구글은 계정을 통해 연동된 기기 모두에서 사용자의 검색기록과 검색환경을 수집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이는 광고나 연관 검색을 비롯해 자신들의 온갖 서비스에 반영하기 때문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구글 검색 기록 끄기에 대해 쓴 글도 있으니 볼 사람은 보셈. 아무튼, 난 여기까지 쓰겠음. 뿌이~V

Erick Kim
Erick Kim

안녕하세요, 살살살림의 Erick Kim입니다. IT 기업의 현직 마케터로서 마케팅, 디자인, 웹 개발 관련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유용한 지식과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벼운 느낌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