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픽시브 이미지 검색엔 소스나오, Ascii2d를 써보자

외부 이미지 검색 사이트가 필요한 트위터, 픽시브

트위터, 픽시브는 오지게 많은 씹타쿠 사용자들을 보유한 소셜미디어인 만큼 똥글도 많지만 망가, 일러스트 기반의 원본 짤 검색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DB라고도 할 수 있음. 허지만, 문제는 이 짝 서비스들이 검색엔진은 아니기에 텍스트 기반의 소소한 검색 기능 정도밖에 지원되지 않고 그나마 되는 텍스트 검색 결과로도 뭘 찾을 수 있다고 하기에는 성능이 영 구림.

그렇다 보니 이미 한참 전에 탑티어 똘똘이 씹타쿠들은 트위터나 픽시브 뿐만 아니라 여러 마이너한 일러스트 관련 디렉토리까지도 뒤져서 씹덕 이미지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최종적으로는 제출한 이미지의 특징을 기반으로 이미지 출처 찾기가 가능한 외부의 이미지 검색 사이트를 만들어 놓음.

결국, 찾는 사람 입장에선 요래조래 헛지랄 하면서 시간 버리는 것 보다는 이런 짤 검색 사이트들을 활용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에, 각각 특징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검색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방법 위주로 정리해서 설명해보겠음.

참고로, 이런 이미지 검색 사이트들은 태생 자체가 이미지 원본 찾기를 목적으로 두고 만들어진 사이트들이기 때문에, 검색결과도 원본 이미지가 업로드된 작가 계정을 찾는 것에 특화되어 있음. 따라서, 사용자들도 이미지와 관련된 포괄적인 정보 및 유사한 이미지를 찾는다고 보기 보다는 다소 수동적으로 원 작가 계정을 통해 같은 화풍의 또 다른 일러스트를 보려고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검색엔진의 이미지 검색 기능과는 궤를 달리 한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겠음.

범용적이면서 픽시브 이미지 검색에 조금 더 적합한, 소스나오(SauceNAO)

소스나오(SauceNAO)가 이미지 출처 찾기에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로, 트위터, 픽시브와 같은 가장 큰 소스 뿐 아니라 영미권 성인용 씹덕 일러스트 디렉토리 사이트인 Gelbooru, Danbooru, Sankaku Channel 등 다수의 마이너한 소스까지도 이미지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검색결과로 보여주기에 범용적으로 흔하게 사용이 됨.

#소스나오 사용법

일단 https://saucenao.com/로 이동한 뒤, 이미지 URL을 직접 제출하거나 미리 PC에 받아 둔 이미지를 업로드.

처음 사용한다면 바로 [SEARCH] 버튼을 눌러 진행하면 되겠지만, 중복된 검색결과로 피곤해지고 싶지 않다면 [ALL DBs] 박스를 눌러 필수적인 소스만 선택하여 필터링하면 되겠음. 보통, 트위터, 픽시브, 갤부루, 단부루 정도 외에는 마이너한 DB 소스라서 선택하는 의미가 크게 없음. 또, [SAFE SEARCH] 기능도 있어 성인용 짤 예방도 할 수는 있으니 참고.

[SEARCH] 버튼을 누르면 위 이미지처럼 찾은 이미지와 업로드 된 페이지 및 작가 계정 등의 관련 정보가 함께 검색결과로 보이게 됨. 이 때, 필요한 정보를 찾았다면 이동한 뒤 알아서 확인하고 별도로 저장하던 하면 되겠음.

이 때, 만약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면 좌상단에 [Low similarity results have been hidden. Click here to display them…]라고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을 클릭하면 낮은 유사성을 이유로 필터링된 이미지들도 보여준다는 거니 확인해보셈.

참고로, 우상단에 있는 [Options & Info]로 들어가면 앞에서 봤던 Safe Search의 필터링 정도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듯.

트위터 이미지 검색 결과가 조금 더 좋은, Ascii2D

일본 태생의 짤 찾는 사이트로 트위터, 픽시브, Gelbooru, Danbooru 같은 소스나오에서도 사용되는 주류 DB로부터 이미지 정보를 수집한다는 건 비슷하지만, 즈그 나라 태생이라서 자국 내 커뮤니티 게시판의 이미지 정보도 수집하기도 함. 게다가, 소스나오는 더 큰 DB 소스에 비해 자원 관리가 덜 되서 그런지, 트위터 사진 검색의 경우 못 찾던 게 Ascii2d에선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함께 쓰는 걸 추천함.

#Ascii2d 사용법

일단 https://ascii2d.net/로 이동한 뒤, 이미지 URL을 직접 제출하거나 미리 PC에 받아 둔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検索(검색)] 버튼을 클릭.

그러면, 기본 검색이 되고 위 이미지처럼 소스나오와 비슷하게 찾은 이미지와 업로드 된 페이지 및 작가 등의 관련 정보가 함께 검색결과로 보이게 되므로, 원본 이미지를 찾았다면 출처를 찾아 들어가서 확인하면 됨.

만약, 이 때 검색결과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검색결과의 첫 번째 이미지(본인이 제출한 이미지)의 우하단의 [色合検索(색조검색)], [特徴検索(특징검색)]으로 전환해서 다른 검색결과도 볼 수 있음. 물론, 이미 못 찾는 경우라면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음.

두 이미지 검색 사이트의 단점과 추가 검색 팁

어디까지나 소스나오(SauceNAO)나 Ascii2d는 기업도 단체도 아닌 사적인 용도로 만들어진 이미지 검색 사이트로 검색엔진처럼 대규모로 DB를 굴리는 정도의 정확성을 갖을 수는 없음. 특히, 이미지의 가장자리 여백만 크롭한다고 해도 원본 이미지와 전혀 유사하다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검색결과를 보임.

허지만, 대부분의 일본식 2D 일러스트, 이미지들이 트위터, 픽시브 작가 계정을 통해 생겨나고, 이런 이미지와 관련 정보를 분류해서 수집하는 씹덕 특화된 이미지 디렉토리 사이트들이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으면서, 또 이런 디렉토리 사이트들을 활용해서 다소 어설픈 성능이라고는 해도 소스나오와 Ascii2d 라는 서비스가 역방향 이미지 검색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나름의 쓸모가 있다는 점임

결국, 소스나오나 Ascii2d가 성능상의 아쉬운 점은 있기는 해도 다른 서비스로 보완해가면서 활용한다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팁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겠음.

#원본에서 변형된 이미지로 의심되는 경우, 얀덱스를 활용

원래는 검색되던 이미지를 임의로 상하좌우 여백을 크롭한 뒤 검색하면 이미지 상단에 보이는 것처럼 아무것도 검색이 되지 않음. 이런 경우로 의심되는 경우 어떻게 해서라도 원 작가 계정을 찾고 싶다면, 변형된 이미지 검색에 가장 효과적인 얀덱스 이미지 검색을 활용하여 변형되기 전이라고 생각되는 온전한 이미지를 찾고 다시 소스나오나 Ascii2d로 검색하여 찾을 수도 있음.

#원 작가 계정이 삭제된 이미지 검색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Gelbooru, Danbooru 같은 디렉토리 사이트들의 존재가 핵심임. 트위터나 픽시브의 작가 계정이 없어지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런 디렉토리 사이트들에는 이미지가 남아있는 경우가 꽤 많음. 특히, 이런 사이트들은 작가명 또한 태깅해서 정리해 놓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만 거치고 나면 원 작가 계정이 폐쇄되었다고 해도 앵간치 확인할 수 있음.

#사망한 서비스들

추가로, 이 쪽 계열의 이미지를 찾아주는 도구가 몇 개 더 있긴 함. 대표적으로 IQDB라는 짤 검색 사이트가 있지만, 애초에 소스나오의 전신(정확히 말하면 소스나오가 IQDB의 DB를 활용하다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DB의 규모가 커지면서 떨어져 나옴)이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고, 실제 검색결과 면에서도 딱이 득이 되는 점이 없음.

또, Twigaten이라는 이미지로 직접 업로드된 계정 경로를 찾아주는 사이트가 있었지만, 23년 3월부터 트위터의 API정책이 변경되면서 제 기능을 못 하게 되었으므로 사망함. 유사 서비스도 한 두개 더 있었지만 모두 사망했으므로 새로운 서비스 찾는다고 힘 빼지 마셈.

여기까지, 이미지 쪽으로 특화된 픽시브, 트위터 검색 사이트들에 대해서 알아봤음. 숙련된 씹타쿠라면 이미 알고도 남을 정보겠지만, 신규 씹타쿠라면 나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뿌이~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