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차 쓰고 쉬려고 남양주 집으로 가서 일어났는데, 꼼쀼따로 깨작깨작 거리다가 요즘 춥다고 밖에 잘 안나갔는데 한 번 바람쐐러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넘나 춥다. 그래서 걍 도서관이나 가서 책이나 보다가 와야겠다 해서 제일 가까운 도농 도서관으로 출발함.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 발생했다.
#1. 도농 도서관 가시려는 분들 가지마셈, 폐관 되었음.

아무튼 그래서 도서관 근처에 도착하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보는데 이상하다. 11월 30일부터 운영 종료라는 배너가 걸려 있다. 헐.. 오늘 기준으로 하루 남았다. 어렸을 때 뭐 할 거 있으면 종종 들리곤 해서 계속 있구나 했는데, 26년 동안 운영했다는 거에 한 번 놀람. 그런데 뜬금 없이 옆에 마섯<->청량리 17분은 무엇?

아무튼 입구 쪽으로 들어가는데 자료실은 8월 1일부터 이미 운영 종료라 한다. 자료실은 컴컴하게 불도 안 켜놓음. 입구 데스크 앞 쪽에도 보면 뭔가 덕지덕지 붙어 있고 지하에 있던 편의점은 영업 종료했다고 한다. 근데 군대에서나 볼 것 같은 저 주황색 나일론 끈은 무엇.

2층 올라가는 계단이랑 2층에도 붙어 있음. 보니까 애들 공부하는 열람실만 열어놓은 상태라 그냥 나옴. 도서관 무엇.
#2. 도농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안내했었넹?

운영 종료 공지는 했었다. 헛걸음 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갔으면 헛지랄 안했을 텐데.ㅠㅠ 하루 남았지만 이거 보고 도서관 갈 사람은 다른 곳으로 가시길.
#4. 근처 남양주 도서관도 알려줌
구리 도서관 보다는 남양주 쪽 도서관이 더 편한 게 있음. 도농 도서관에서 이전에 회원증 만들어 뒀으면 다른 도서관에서도 그대로 사용 가능함. 물론 도농 도서관 말고 남양주 내 다른 도서관에서도 만들었으면 아무 곳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평내 도서관
와부 도서관
알아서 골라 가십셔. 뿌이~V